다누리 3

왜 우리는 달에 가야 하는가

1969년 7월, 인류는 처음으로 달에 족적을 남겼다 그로부터 50여 년,인류는 다시 달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선두에 있는 것은 이번에도 미국이다. 논란의 연속이었던 트럼프 행정부였지만 미국의 우주개발에 다시 불을 붙인 업적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 트럼프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의 재개를 선언했다, 이제는 '아르테미스 계획'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바로 그것이다. (참고로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이다) 뒤를 이은 바이든 행정부는 전 정권의 많은 것을 부정했지만 우주만큼은 예외였다. 인선 및 일정을 둘러싼 진통이 다소 있었지만 작년 12월 아르테미스 발사체(SLS)와 우주선(Orion)의 성능을 검증하는 아르테미스 1호가 성공리에 완수되었다...

이름의 힘: 우주에 멋진 이름을 붙여주자

나로호, 누리호 그리고 다누리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주 프로젝트에 붙은 이름들이다. 확실히 KSLV, KPLO와 같은 (차가운) 프로젝트 명에 비하면 개성도 느껴지고 감정이입하기도 쉽다 ​ 브랜드가 가지는 힘은 크고도 무겁다 ​ 브랜드는 듣고 부르는 이의 무의식 속에 그 주인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를 심는다. 나라 이름, 기업의 상품명, 영화의 제목, 캠페인의 슬로건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사회적 관계와 가치가 담기며 네이밍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따라 그 호소력이 하늘과 땅 차이로 갈린다. 심지어 소련이 미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패배한 이유로 실패한 작명을 꼽는 사람도 있다! (확실히 USSR은 USA에 비해 한 번에 이해가 가지도, 입에 잘 감기지 않는다) 서울시가 새로운 도시 슬로건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다누리가 보내온 선물: 성탄절에 찍은 인증샷

Christmas Gift: Photo of Earth taken by Danuri (South Korea's first lunar orbiter) It was LUTI (LUnar Terrain Imager) camera onboard that took this beautiful photo. Korean scientists have developed LUTI with Korea's homegrown technologies. ​ The plan is to use images of the surface filmed LUTI to explore suitable spots for the moon landing mission in 2032. ​ 항우연에서 공개한,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12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