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성 2

핀란드의 우주사업: 작지만 매운 고추

​ '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핀란드 대사관에 감사드리며 ' ​ 핀란드는 뛰어난 소프트웨어, 전자통신 기술 (노키아의 나라다)을 활용한 소형위성 제작과 위성통신, 영상 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2008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져 놓은 스타트업 생태계도 우주산업과 좋은 핏을 보여주고 있다 (인구 대비 창업 비율이 세게 Top 수준) ​ 이러한 핀란드의 우주개발은 웅장한 스페이스 오페라와는 거리가 멀다. 선택과 집중, 잘할 수 있는 것에 올인하며 실용을 챙기는 핀란드의 우주개발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바로 ‘야무지다’ ​ 정부의 우주 비전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유연한 우주 비즈니스 환경 (The world’s most attractive and agile space bu..

아마존도 쏜다, 우주인터넷: 우주가 돈 낭비라는 착각... 버려야 한다

'아마존도 쏜다' ​ 아마존이 올 1월 중으로 우주인터넷 ‘카이퍼 프로젝트’를 위한 위성 2기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위성을 업고 갈 로켓은 ULA의 Vulcan Centaur (첫 비행이다). 마음 같아선 형제인 Blue Origin의 로켓을 쓰고 싶었겠지만 New Glenn의 완성을 기다릴 수 없어서 선택한 차선책. ​ 하지만 Vulcan Centaur에 Blue Origin이 만든 BE-4 엔진이 장착되니 여전히 그 의의는 크다, 엔진-발사체-위성 모두 최초 시도라는 (괜찮은 거 맞지?) ​ '3등은 기억해 주지 않아' ​ 선두주자들에게 묻혀버린 감이 크지만, Blue Origin은 오랫동안 우주인터넷 구축을 준비해 왔다. 2019년에 계획을 발표한 뒤 곧바로 사업에 착수, 2020년에 미국 연방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