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의 3번째 발사 일정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작년 발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태우고 갈 ‘승객’을 꼽고 싶다
발사체 성능 검증이 목표였던 1차, 2차 발사 때는 각각 더미위성, 성능검증위성들이 실렸다. 하지만 이번에 실리는 위성들은 실제로 지구궤도를 돌면서 구체적인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누리호 탑승권을 들고 출격을 기다리는 위성은 총 8기
▪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만든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
각종 우주기술을 실제 우주환경 속에서 검증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2018년에 SpaceX 로켓으로 쏜 1호기와 달리 2호기는 우리 발사체로
▪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총 4기
우주 기상 관측용 소형위성이다. 진작에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정이 꼬여 버렸다, 자국 발사체가 없는 나라의 서러움, 이제 털어낼 때가 왔다
▪ 그 외 민간기업들이 개발한 소형위성 3기
2022년 항우연의 공모를 거쳐 선정된 민간 위성들이 함께 실린다. ‘우리 발사체’로 ‘기업이 만든 실용위성’을 쏘는 것은 이번 3차 발사가 처음이다. 이후 이어질 4, 5, 6차 발사 때에도 위성개발 역량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탑재위성들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결: 3차 발사는 또 한 번의 발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누리호의 진정한 실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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