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중국, 러시아 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질수록 캐스팅 보트로서 인도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마이웨이 하이웨이를 외치며 실리를 챙기는 인도의 유연함은 지정학적으로 숨 막히는 위치에 놓여있는 우리나라로선 부러울 따름이다 이에 미국은 대대적인 선물 공세에 나섰다. 지난 1월 미국-인도 양국은 기술 협의체 iCET(initiative on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y)를 출범시켰다.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며 반도체, 양자 컴퓨터, 인공지능, 국방, 우주 등 중요하고(+민감한) 분야가 두루 포함되어 있다 기술 유출에 극도로 민감한 미국이? 겉으로만 요란한 Show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사라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GE가 인도와 제트 엔..